.·´°³о 휴게실♡↘/그대그리워
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밑이 뜨거워는 네 생각이 났는지. 너 사라져간 곳을 향해 어설픈 목청으로 네 이름 불러본다. 그리 부른다 한들. 뒤 한번 안돌아보고 나그네처럼 그렇게 가버릴 너 인줄 알지만. 그래도......그래도.... 얼크러져 흐르는 헛된 마음이 편해질 수만 있다면야. 네 이름 한번 입에 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듯싶다. 어쩌면 우린... 한평생을 귀양살이 살려 이곳에 왔는지 모르는 일이다. 잘잘한 아픔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도 억울하지 않을 것이고. 눈살 맞은 듯 따갑기만 한 가슴 한쪽의 고통도 죄 값이다 생각하며. 얼굴 찡그리며 눈물 쏟아낼 일만은 피하며 살았을 것이다. 만일이라도,,,, 만약에도 라도. 우리 중 어느 하나가. 마음 열어놓고 누구하나를 가슴 조여 안타까이 기다리는 거라면. 이제 그만... 누구를 위해선 간애. 그리움이 고인 우물 고를 터줘야 되지 않겠는가.? 어느 머슴과 부엌데기의 사랑만도 못했던 우리사랑을 부끄러워하며... 눈 쌓인 먼 산으로 눈을 가져간다. 하얗게 반짝이는 흰 눈이 예쁘다. 마치 그 사람의 눈빛처럼................ 아주 오래전부터 마주해온 듯이 낮익은 흰 눈이 예쁘다...........
소주한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