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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그리운 날에

소주한잔1 2012. 6. 26. 18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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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*당신이 그리운 날에 *
        *영원
          
    
    바라보기만 해도 
    가슴 밑이 뜨거워는 
    네 생각이 났는지.
    너 사라져간 곳을 향해 
    어설픈 목청으로 네 이름 불러본다.
    그리 부른다 한들. 
    뒤 한번 안돌아보고 
    나그네처럼 그렇게 가버릴 
    너 인줄 알지만.
    그래도......그래도....
    얼크러져 흐르는 
    헛된 마음이 편해질 수만 있다면야. 
    네 이름 한번 입에 담는 것도 
    그리 나쁘진 않을 듯싶다.
    어쩌면 우린...
    한평생을 귀양살이 살려 
    이곳에 왔는지 모르는 일이다. 
    잘잘한 아픔쯤은 당연한 것으로 
    받아들이며 살아도 
    억울하지 않을 것이고.
    눈살 맞은 듯 따갑기만 한 
    가슴 한쪽의 고통도 죄 값이다 생각하며.
    얼굴 찡그리며 
    눈물 쏟아낼 일만은 
    피하며 살았을 것이다.
    만일이라도,,,,
    만약에도 라도.
    우리 중 어느 하나가. 
    마음 열어놓고 누구하나를 
    가슴 조여 안타까이 
    기다리는 거라면.
    이제 그만...
    누구를 위해선 간애.
    그리움이 고인 우물 고를 
    터줘야 되지 않겠는가.?
    어느 머슴과 부엌데기의 
    사랑만도 못했던 
    우리사랑을 부끄러워하며...
    눈 쌓인 먼 산으로 눈을 가져간다.
    하얗게 반짝이는 흰 눈이 예쁘다.
    마치 그 사람의 눈빛처럼................
    아주 오래전부터 마주해온 듯이 
    낮익은 흰 눈이 예쁘다...........